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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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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1-23 12:03 조회4,4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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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받은 장미가 소스라치게 붉습니다.
곳곳에 장미, 장미, 장미입니다.
지난 일요일
경운기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는
이곳 소동마을의 길가녘
때리는 비에 아파서 고개숙인 이팝꽃이
자꾸만 머리 속에서
밤마다 흰빛을 복사해냅니다. 그리고
그 흰 바탕 위에 다녀가신 님들의 모습이
백합의 뜰에 숨기운 옛시간처럼
사라진 뒤에 존재하는 꽃시간같은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깍지를 꼭 낀 채로 놓아주기 싫은
6월이라는 한 단원이 중순으로 넘어갑니다.
가정안에서만 내 삶을 기대어 살다가
우비고뇌(憂悲苦惱)를 헤어나게 힘을 주신
남편의 청푸른 마음도 읽힙니다.
기꺼이 이곳을 다녀가시는 님들께
고마움전하며 손을 뻗어 좋은 인연으로
남아있을수 있도록 제가 노력 하겠습니다.
님들!
푸뜩 이런 생각이 들지않으세요.
누군가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렸음 좋겠다구요.
전요,
그생각의 언저리에 늘 카올린이 있었음 좋겠습니다.
"욕심쟁이, 속알딱지,"라며 나무라시죠.
건강한 꽃빛에 목을 매는 벌들처럼
좋은 님들과의 만남이 좋아
이 일에 점점 빠져듭니다.
많이 나무라진 말아주세요.

푸르다 못해 검은 숲.
초록의 능선이 너울너울
이어지는 아름다운 북병산
실명을 모르겠는 새들의 울음과
다정한 장끼가족등 생명붙이들의
울음이 회색 도시인들의 잠을 깨우는 아침.
앞마당같은 바다에서 수직으로 떠오르는 해(日)와
아침海를
우리가 나눠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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