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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 얼레지 얼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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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1-23 12:00 조회4,0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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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사이에 산빛이 달라졌습니다.
생기가 돕니다.
연두빛으로 물이 오른 산이
두팔을 쫙 펴고 기지개를 합니다.
'내게오라'는 사인 같기도 합니다.
기다리던 모습입니다.
가만히 길을 나섭니다.
바다를 등뒤에 두고
앞만 보며 걷습니다.
북병산 어디쯤 들었습니다.
무리지어 피어있는 꽃밭앞에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누굴까 이름을 불러주고 싶어서
기억을 더듬습니다.
흰색 보라색이 품위있게 조화롭습니다.
살포시 고개를 꺽은 모습이 수줍은듯
순결해보입니다.
내면의 깊이를 느낍니다.
가볍게 봐 버릴수 없는
신선한 만남입니다.
얼레지 얼레지 얼레지...
이제야 떠오른 이름을 입안에 담고
산을 내려옵니다.
호수같은 바다의 품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포구의 초입.
바다를 앞마당삼아
산허리에 터를 잡았음이
오늘은 행복합니다.
몇사람이 제 아침 일기를
기꺼이 읽어주시기에 또한
기쁩니다.
이렇게 다녀가셔서
안부 올려주시는 많은 님들이 계시기에
그 사랑으로
밝고 따뜻하게 늘 처음같은 마음으로
기다리며 삽니다.

그동안 다녀가신 여러분들
추억 한두장씩은 제 가슴에
남겨놓으셨습니다.
시간이 나면 한장씩 꺼내
이곳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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